가족여행은 아닌데.. 어쨌든 가족들의 지원으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청주가 가까워서 청주공항에서 출발했고욤.. 나중에 어머니를 모셔 드려야 해서 차를 가져갔습니다. 청주공항 주차장은 총 4개가 있는데 1주차장이나 2주차장 앞쪽라인에 대는 게 가깝습니다.(1주차장은 거의 항상 만땅><) 네이버에 처보면 실시간현황이 나와요ㅇ^^
거의 실시간으로 현황이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늦는다 싶으면 무리하게 주차하려 마시고 한산한 데다 주차하고 가시는 게 더 현명하겠죰. 인천공항도 마찬가지로 실시간현황 나온답니다.ㅎ 주차료는 청주가 대략 24시간(1일)에 1만원(시간환산 적용), 인천은 장기주차장 1일에 9천원 정도 하고 있네욤. 무료회차는 둘다 10분요.
인천(ICN), 청주(CJJ), 김포(GMP), 제주(CJU)공항의 좀더 자세한 각 공항별 주차요금 현황입니다.(영문약자는 공항 코드입니다. 보통 지역명을 따서 만듦.) 보시면 인천과 청주는 엇비슷하고, 김포가 가장 비싸며 김포와 제주는 요일별 주차비가 다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욤.^^
아시겠지만 청주공항 출국장에는 흡연실이 따로 없습니다. 나중에 보니 제주공항에도 없더군요. 아마 다음에 또 가게 되도 그걸 까먹을 것 같습니다.ㅋㅍ 정 피고 싶으시면 개인사정으로 나갔다가 보안검색 다시 받고 오시면 됩니다. 단, 시간계산 잘 하셔야 하고욤.@~
제주는 아주 가깝죠. 청주에서 55분 정도.(김포에서는 70분? 암튼..) 비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전혀 부담스럽지가 않습니다.^^ 저는 예전에 건강상의 이유로 버스도 못탔거든요.ㅜㅜ 항공권도 남은 표들 찾다가 아주 싸게 샀습니다. 혼자 가면 이런 게 좋지욤.ㅋ 원래대로였으면 왕복권으로 10만원이 채 안 됐을테니까요.(귀국? 날짜를 맞추기 위해서 시간조정이 필요했음.)
국내 비행이라서 뭐 금방이죠(국내는 여권 없어도 신분증으로 신원확인 가능하고 물 가지고 탈 수 있어욤^^ 울 나라잖아요?♡).ㅎ 제주동문시장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325번 버스를 타고 여기 내렸어요. 제가 짐이 좀 많아서 힘듭니다. 헉헉ㅋ
아고다에서 미리 3박을 예약한 로피하우스(Lofy house)라는 숙소(모텔급)입니다. 위치는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흑돼지거리 근방입니다. 1박에 3만원 정도였는데 숙소 중에서는 가장 저렴했던 것 같아욤. 원래는 애월에 있는 호텔나비스(Hotel Navis) 전망이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예약하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취소를 하고 이쪽으로 하게 되었죰.
로피하우스의 창밖 모습은 이래요. 그냥 창문은 없는 걸로.ㅎ 나비스는 로피하우스와 더불어 가장 저렴한 숙소에 속했습니다.(나비스가 살짝 더 비쌈.) 아고다에서 취소.변경 예약하는 게 어렵다고 하던데... 그냥 고객센터 02)6022-2443로 전화하니까 아주 쉽고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좀 의안했던 건 욕실에 비누나 치약이 없어서 물어봤더니 원래 없다고 했습니다. 근데 제주도의 숙소는 보통 비누나 치약은 비치를 안 하나 봅니다. 동생네는 호텔에서 머물었는데 거기도 없었다고 해요.(세면용품을 챙겨가서 다행.ㅎ) 로피는 욕실 물도 잘 나왔고 온수도 금방ㅋ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별 불편함없고 도심에 있어서 기동성이 좋으며, 일단 가격이 착해서 추천하는 쪽이에욤.^^
짐만 풀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변을 좀 산책하다가 저녁을 먹으려고 했죰. 구형이지만 카메라(DSLR)랑 삼각대(중형), 이동식 벤치까지 가지고 왔기 때문에 짐이 많았어요. 무게가 장난아님.ㅋ 게다가 뚜벅이입니다. 굳이 렌트할 이유도 없고 돈도 없지횸.ㅎ;;
이곳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한 잔 했고욤...
인근의 탑동광장(칠성로에 있는데 숙소 바로 앞이었음요.ㅎ)에서 우연히 적당한 석양을 봤습니다.
숙속 인근의 칠성로(그냥 동네 도로이름이에욤.ㅋ) 풍경(야경)입니다. 관광객들이 제법 보이기는 했는데 대략 한산한 느낌이었습니다. 경기가 안 좋긴 안 좋은가 봐욤.ㅍ 외국인이 그래도 30~40%정도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첫끼는 일단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한라봉막걸리, 상큼하고 괜춚아욤.. 귀엽네요.ㅋ 원래 2인분인 회를 혼자서 다~ 먹었죰.ㅎ 낼부터는 요기만 할 생각으로.ㅋ
제가 제주를 찾은 이유는 별 거 없었고욤..(와보지도 않았지만 큰 로망이 없어나서ㅍ) 가족들 때문에(?) 왔으니까 이왕 온 거 하루는 해변에서 보내고, 하루는 한라산 올라가보고, 하루는 가족들과 합류하는 아주아주 간단한 일정이었습니다. 뚜벅이라서 이동하는 데만 해도 거의 2시간씩 걸려서 뭘 할 수도 없어욤.ㅜㅠ
이동은 네이버지도 보고 다녔는데... 애월쪽 바다 갈 때는 동문시장에서 325번 버스를 타고 민속오일장에서 내렸다가 202번으로 환승했고요.. 한라산(관음사) 갈 때는 315번 타고 제대마을에서 내렸다가 맞은편에서 475번으로 환승했습니다. 버스 출발시간이 정해져 있더라고요. 도착정보가 인터넷상에 실시간으로 잘 안 떴어욤.ㅠ
신기한 게 제주에는 아직도 이뿌게 생긴 이 빨간통 공중전화기가 있더군요. 오~ 조았어. 이런 감성.ㅎ 수화기를 들어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듯.ㅋ
다음날, 점심은 요렇게 꼬마김밥을 먹었습니다. 한림공원 정류장에서 내리면 금능해수욕장입니다. 제주에 어느 바다가 예쁜가 좀 검색해봤는데 애월이나 월정리가 좋다고 하길래 협재해수욕장을 봤는데 금능이랑 붙어 있는 해변이더라고요.
제주도는 남북으로 나눠서 위쪽이 제주시고 아래쪽이 서귀포시더라고요. 오른쪽에 우도가 있고 왼쪽 아래에는 마라도가 있고. 가운데에는 한라산이 있죠. 제주공항은 거의 월정리와 애월의 중간 사이에 위치. 저는 서귀포쪽은 아예 가보지도 않았습니다. 엄두도 안 나욤.ㅎ;;
금능해변은 들은 바와 같이 수심이 낮고 약간 에메랄드빛이 돌았습니다.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게 생겼더라고요. 해변따라 가면 협재해변도 나옵니다. 제주의 바다라... 15년 전인가 와보고 처음인 거 같은데... 제주바다도 좋긴 한데.. 갠적으로는 차라리 동해가 낫다는 생각.ㅍㅠㅍ
기내수하물의 반입은 항공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세 변의 합이 115cm이하(캐리어20인치 또는 배낭40리터)에 무게 10kg까지이고, 위탁수하물은 무게 15kg까지는 대개 무료인데... 길이(높이)제한도 있습니다. 보통 150cm가 넘으면 안 되죠.(골프가방도 아마 그 이하일 거예요.)
제가 가져간 이동식 체어의 길이가 약 120cm였어욤. 다이소에서 일반뽁뽁이와 바람을 넣는 완충재를 사서 안을 감싸서 가져갔죠. 아무래도 위탁수하물은 파손될 우려가 다분하니까요. 캐리어가 아닌 위탁수하물은 박스에 담거나 잘 포장하셔야 안 부서집니당~@@
원래는 해변에 의자(접이식으로 조금 큽니다.) 놓고 오래 앉아서 따뜻하게 바다를 보고 싶었으나, 오늘 날 자체가 굉장히 흐렸고(비오기 직전.ㅠ) 뭣보다 바람이 넘 불었습니다. 모래날리고~~ 오늘 풍속이 6m/s 정도? 2나 3m/s만 넘어도 바람이 상당히 거슬리거든요.
제주는 자고로 삼다도라고 해서 돌, 바람, 여자가 많다고 했죠. 돌은 어차피 상관없고 여자들은 많이 떠났을테고.. 바람은 진짜 NG입니다.(오늘이 뭐더 심했던 것 같긴 하지만.) 동해보다 더 예쁘긴 한데 동해가 더 넓게 트여있고 푸른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바람이 이렇지 않죠.
해변 위쪽에서 이렇게 텐트를 치고 계시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날은 흐렸지만 경치는 조으네욤.ㅎ 사진에 보이는 야자나무가 대추야자입니다. 제주도에 가장 많이 사는 식물이죰. 애는 사이즈 자체가 작은 것 같은데 원래 대추야자는 코코넛야자만큼 높지는 않고 몸통 위쪽이 마치 솔방울 같은 느낌?ㅋㅎ
저녁은 숙소 인근에서(실은 바로 옆에 옆에 식당ㅋ) 생선구이 정식을 먹었습니다. 비싸지 않았어요. 전 옥돔구이를 먹었는데 1만원. 맛있던데요.ㅎ^^ 옥돔은 뼈까지 씹힙니다. 그래도 제주에 왔으면 유명한 흑돼지나 갈치조림 한 번쯤은 먹어봐야지만 저야 뭐 굳이...?ㅎ;;
갑작스레 떠나게 된 제주여행1. 끝.
그럼.. 2편으로 이어집니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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